[천안함 순직-실종 장병 스토리]김선호 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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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5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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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퀴즈대회서 1등

지난해 4월 해상병 554기로 입대한 김 병장은 입대 전 가족들에게 약속했다. “전역하면 꼭 대학에 입학하겠습니다.” 그는 끝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천안함 골든벨 퀴즈대회에서 1등을 차지해 포상휴가를 받았던 게 엊그제였다. 김 병장은 함정근무 기간 6개월을 모두 채우고, 육지로 갈 수도 있었지만 “가족적인 천안함이 정말 좋다”며 배에 남았다. 할머니 이옥찬 씨(84)는 “눈웃음을 치던 얼굴이 눈앞에 선해 가슴이 미어진다”며 “직접 가서 보고 싶지만 다리가 불편해 갈 수 없어 너무 안타깝다”며 흐느꼈다. 김 병장은 자랑스러운 ‘해군 가족’의 일원이었다. 아버지,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조카들까지 모두 해군과 인연을 맺었다.

충남 천안, 천안정보산업고, 부모님과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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