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장병들의 건강을 위한 음식을 많이 만든 조리병. 경남 진주시에서 태어나 2008년 4월 진주보건대 의약학계를 휴학하고 해상병 542기로 입대했다. 그해 6월부터 천안함에서 근무했다. 힘든 가운데에서도 후배 조리병들이 쉴 수 있도록 업무를 대신할 정도로 자상한 성격이었다. 자신의 인터넷 미니홈피 제목에 3월 12일 “민간인 D-day 50일 시간아 빨리 가라 집에 좀 가자!”라고 적었다. 친한 선배였던 강우석 씨는 “너무 착하고 순수했던 재민아! 예비역 되면 맛있는 거 사주려고 했건만…”이라고 썼다. 5월 1일이 전역이었다. 지인들은 초등학교 때는 개구쟁이였고 웃는 모습이 예뻤다고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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