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영국 명문사립교인 ‘노스 런던 칼리지에이트 스쿨(NLCS)’이 내년 9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분교 형태의 국제학교를 개교한다고 30일 밝혔다. 개교 160주년을 맞는 NLCS는 이튼 칼리지, 해로 스쿨 등과 함께 영국 최고 명문학교로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 입학률에서도 최상위권 학교다.
학교 명칭은 ‘NLCS Jeju’로 정했다. 초등교(4∼6학년), 중고교 통합과정의 남녀공학 형태로 1400명을 수용한다. 개교 첫해는 정원의 44%, 이듬해 88%의 학생을 모집한다. 이 학교는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교환학생의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 학력인정뿐만 아니라 영국 NLCS 졸업장을 동시에 취득하는 국내 최초의 국제학교가 된다. 이 학교에서 운영하는 국제학위(IB)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영미권 대학 입학에서 우선순위를 배정받을 수 있다.
JDC는 학교 용지 9만 m2(약 3만 평)에 학교시설과 기숙사(1126명 수용) 등을 설립한다. 각종 재정투자는 JDC가 맡고 학교운영 및 교과과정, 입학생 모집 등은 NLCS가 전담한다. JDC는 다음 달 학교운영법인을 따로 설립할 예정이다. 입학금은 기숙사비용을 제외하고 연평균 2000만 원 수준이다.
NLCS의 제주 진출로 현재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세부 협상을 진행 중인 미국 세인트 앨번스 스쿨, 캐나다 브랭섬 홀 학교의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변정일 JDC 이사장은 “영국, 미국, 캐나다 등의 세계적 명문교가 제주에 진출하면 동북아지역 교육허브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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