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천안함 침몰, 北개입 근거없어”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9일(현지 시간)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해 “제3자가 개입돼 있다고 믿을 어떤 근거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워싱턴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발칸 방문 계획과 최근 아시아 방문 결과를 브리핑하는 과정에서 ‘천안함 침몰 사고의 원인과 관련해 북한의 연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모든 조사가 진행돼 봐야겠지만 내가 알고 있는 한 제3자의 개입이 사고 원인이라고 믿거나 우려할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군이 충분한 조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엄청난 비극에 대해 한국 국민들에게 위로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