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권윤영/심폐소생술 의무교육 했으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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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선수가 심장마비, 즉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심장마비가 찾아오면 4분 이내에 조치를 취해야만 하는데 이 4분을 일컬어 골든타임이라고 부른다. 작년 봄에는 초등학생 아들이 심장마비로 쓰러진 아버지를 구해낸 일이 있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초등학생이 인터넷에서 심폐소생술을 독학한 열세 살 소년이었다는 점이다.

이런 일을 하나의 미담으로만 지나칠 게 아니다. 정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모든 문화관광시설의 근무자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건설교통부는 모든 기차역이나 공항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때 필요한 장비(자동제세동기)를 비치해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심폐소생술 자격 교육을 초등학교 과정에서부터 의무화하고 학생들이 실습할 수 있도록 기자재를 지원해야 한다. 아울러 반상회보에 매달 심폐소생술 안내문을 싣고 예비군 훈련장과 민방위 교육장에서도 심폐소생술을 가르치자.

권윤영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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