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월 28일 광화문광장에 ‘충무공 이야기’가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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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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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탄생일 맞춰 세종문화회관에 무료전시
도전-애국-감성등 12개 주제 다양한 디지털 체험 공간

다음 달 28일 개관을 앞둔 ‘충무공이야기’ 내부 조감도. 전시관 한가운데 실제 거북선을 55% 크기로 축소한 모형 거북선이 
들어선다. 사진 제공 서울시
다음 달 28일 개관을 앞둔 ‘충무공이야기’ 내부 조감도. 전시관 한가운데 실제 거북선을 55% 크기로 축소한 모형 거북선이 들어선다. 사진 제공 서울시
다음 달 28일 이순신 장군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부활한다. 서울시는 465주년 충무공 탄생일에 맞춰 이 장군의 일생과 업적을 소개하는 ‘충무공이야기’를 세종문화회관 지하 2층에 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세종대왕 전시관인 ‘세종이야기’ 옆 공간에 2013m²(약 600평) 규모로 조성되는 충무공이야기는 ‘도전’, ‘애국’, ‘감성’ 등 이 장군 일대기를 통해 전달하는 12개 주제로 꾸며진다. 디지털 이미지를 적극 활용한 세종이야기와 달리 충무공이야기에는 시민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아날로그 전시공간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가 공개한 조감도를 바탕으로 충무공이야기를 미리 소개한다.

출입구를 지나 왼쪽으로 자리 잡은 첫 번째 전시관에선 이 장군의 일대기를 디지털 액자를 통해 소개한다. 다양한 그래픽으로 이순신의 과거 급제 도전기와 거북선 건조 과정 등을 보여준다. 이어 이 장군의 상징인 거북선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이어진다. 실제 거북선의 55% 크기로 축소된 거북선 모형이 두 개 층을 이용해 전시돼 있다. 특히 2층 내부시설은 직접 들어가 구경할 수 있는데 화장실과 선장실 등에 당시 전투복을 입은 인물 모형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거북선 체험 코너에선 마치 스크린골프를 치듯 디지털 화면을 향해 대포와 활을 직접 쏴볼 수 있다. 직접 노를 저어 왜선을 피하는 디지털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이어지는 다음 코너에서는 이 장군의 해전술을 소개한다. 판옥선 내부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영상을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한산대첩의 ‘학익진’ 대형으로 배 위에 올라선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인간 이순신의 감성을 소개하는 다음 전시공간에서는 난중일기 복제판과 이 장군이 실제 사용했던 장검과 총기류 등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세종이야기에 비해 유물을 많이 보관하고 있는 것도 충무공이야기의 특징이다. 마지막 ‘4D영상관’에선 32명이 동시에 3차원 해전 영상을 보면서 실제 거북선에 탄 듯한 4차원 체험을 할 수 있다. 7분짜리 영상 사이사이 매캐한 화약 냄새와 함께 바닷물이 얼굴에 튀고 바람이 부는 느낌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아직 3D영상 제작이 완료되지 않아 7월까지는 우선 2차원 영상을 봐야 한다. 모두 무료.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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