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양창숙/향토음식 체험관광 활성화를

  • 동아일보

푸드 투어리즘(Food Tourism)이라는 말이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많이 생소한 말이지만 선진 유럽에서는 농촌관광과 함께 많이 사용된다. 음식관광이라고 직역도 되지만 일본에서는 식려(食旅)라는 단어로 표현하여 활용한다. 푸드 투어리즘은 녹색체험관광(Green Tourism)과 맥을 같이하는데 좀 더 현실성 있게 고쳐보면 ‘향토음식 체험관광’이라는 말이 가장 적절하게 들릴 수 있겠다.

유럽에서는 와인 마니아나 치즈 마니아에 의한 와인 투어리즘이나 치즈 투어리즘도 있지만 한국과 같이 복합영농이 보편적이고 다양한 지역 먹을거리가 있는 현실에서는 향토음식 체험관광으로 보는 게 가장 무난할 것이다. 지금 농촌이 무척 어렵다. 향토음식 체험관광을 활성화한다면 지역의 소규모 농식품산업이 발달하고 도시인에게는 다양하고 맛있는 향토음식들을 맛보게 할 것이다. 농촌관광이 더 늘어나고 농민에게도 새로운 농가 소득원이 되지 않을까.

양창숙 부산 연제구 거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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