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로데오거리 ‘보행자 우선구역’ 지정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3일 03시 00분


교통안전시설 대폭 확충

인천시는 올해부터 시내 주요도로의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하고, 이에 따른 교통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우선 인천지방경찰청과 협의해 인천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 일대를 ‘보행자 우선구역’으로 지정해 12월까지 보행자를 위한 안전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36개 교차로는 도로 구조와 신호체계를 바꾸는 한편 과속 운행과 중앙선 침범이 잦은 강화군과 옹진군의 외곽 위험도로 4곳에 대한 구조 개선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노인들이 무단횡단을 하다가 숨지는 경우가 많다는 판단에 따라 시내 노인복지회관 인근 도로 15곳을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56곳 주변도로에 안전펜스와 과속방지턱, 교통안전표지판 등을 설치하는 통학로 정비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60세 이상 노인이 참가하는 교통봉사대를 만들어 어린이들의 등하교를 지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 같은 사업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를 내년까지 1.13명, 2015년까지 0.67명으로 낮춘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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