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현금 수송차량 탈취범 3명 검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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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경기도 용인에서 오토바이를 이용, KT&G 현금 수송차량에서 83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일당 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지난 1월 22일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은행 현금지급기에 돈을 채우려던 보안업체 직원들이 9700만원을 강탈당한 사건도 이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경기도 용인경찰서는 2일 농아자인 김모(40) 씨와 문모(44) 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하고 40대 구모 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45분 경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 도로에서 현금 7000만 원과 수표 1300만원을 운반하던 KT&G 용인지사의 현금 수송 차량을 자신들의 차량으로 가로막은 뒤 뒷문을 열고 돈을 빼앗아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KT&G 현금 수송차량을 가로막으며 사용한 렌터카의 차량번호를 확인해 26일 김 씨와 문 씨 등 2명을, 27일 구 씨를 각각 검거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8월 서울 농아학교에서 만나 '한탕해서 돈을 벌자'고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찰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을 전후한 며칠 동안 휴대전화 전원을 꺼놓는 등 치밀히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1월 22일 오전 9시41분 경 서울 잠원동 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대기실 앞에서 모 은행 현금지급기에 돈을 채우려던 보안업체 직원들한테서 9700만원이든 돈가방을 빼앗아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범행도 이들의 소행이거나 이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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