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3일 개장 1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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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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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백화점인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가 3일로 개장 1년을 맞았다. 이제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시장을 향해 ‘글로벌 마케팅’을 펼친다.》

작년 1600만명 다녀가… 매출 5460억원
日, 中등 방문객 개장초보다 130% 증가
6000명 고용… 부동산 활성화에도 기여


○ 글로벌 경영 시작

‘세계 최고’를 목표로 글로벌 마케팅을 펼치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 센텀시티점. 동아일보 자료 사진
‘세계 최고’를 목표로 글로벌 마케팅을 펼치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 센텀시티점. 동아일보 자료 사진
지난해 6월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등재된 후 일본 중국 등 외국인 방문객 수가 개장 초기보다 130% 이상 증가하면서 동북아 쇼핑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총면적 29만3906m²(약 8만8900평)로 기존 세계 최대 백화점인 미국 뉴욕 맨해튼 메이시보다 총면적이 9만5405m²(약 2만8800평) 더 크다.

센텀시티는 부산이 올해 처음 중국 상하이(上海)와 일본 후쿠오카(福岡), 가고시마(鹿兒島)를 연결하는 크루즈 모항으로 지정돼 외국인 관광객 15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마케팅을 벌인다. 영도 국제크루즈터미널에 가이드북을 비치하고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백화점 내 문화홀에서는 전통문화공연을 펼친다. 식당가 5∼30% 할인쿠폰을 비롯해 스파랜드와 아이스링크 20% 할인쿠폰도 준다.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채널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을 통해 15일부터 5월까지 국내를 시작으로 일본 홍콩 대만 중국에 ‘지상 최대의 백화점’이란 콘셉트로 방송도 한다. 쇼핑몰에서부터 건축배경, 개발과정, 개발주역들이 소개된다.

한국관광공사 홍보광고의 한국 대표백화점으로 동남아 지역에 방영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산국제영화제 주요 스폰서로 참여한다.

○ 올해 매출 목표 6600억 원

지난 1년간 방문한 고객은 1600만 명에 매출은 5460억 원. 전국 백화점 중 개점 1년차 최고 매출기록이다. 올해는 매출 6600억 원을 달성해 국내 5위권 백화점으로 진입하면서 손익분기점을 달성한다는 계획. 내년에는 매출 7500억 원으로 부산지역 1번점을 달성하고, 2013년에는 부산에서 첫 번째로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명품 브랜드의 메가숍뿐 아니라 스파랜드와 아이스링크, 극장, 골프라운지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때문. 실제로 이 백화점의 1년간 명품 매출은 140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 지역경제 ‘효자’

백화점이 문을 연 이후 채용한 직원은 6000여 명이다. 이들에게 지급된 급여는 1500억 원. 2단계 공사가 끝나면 총 1만여 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외국인과 다른 지역 고객이 50%에 이를 정도로 신규 관광객을 창출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 활성화 및 인구 유입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지역 총가구수는 0.9% 증가한 반면 해운대구는 1.6%, 이 백화점 반경 2km 안에서는 4% 이상 증가했다. 인근 아파트 전세금은 1년 사이 30% 이상 올랐다. 신세계 백화점부문 박건현 대표는 “센텀시티는 1년 만에 ‘전국 상권 백화점’이란 목표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세계 최고를 향한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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