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표준공시지가 상승률이 시군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강원도가 공개한 도내 3만303필지에 대한 표준공시지가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홍천군이 전년 대비 4.0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춘천시 3.87%, 양구군 2.58%, 횡성군 1.93% 순이었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개통된 동서고속도로 서울∼동홍천 구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에는 골프장과 전원택지 조성 붐이 일고 있다. 현재 강원도내에서 건설 중인 골프장 19곳 대부분이 이들 지역에 집중돼 있다.
하이원리조트 확장 및 골프장 준공에 따라 정선군이 1.8% 상승했고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주시도 1.79% 올랐다. 그러나 영동지역 6개 시군은 공시지가가 떨어지거나 답보 상태에 머물러 대조를 보였다. 동해시(0.68%)와 강릉시 태백시(각 0.07%)가 하락했고 양양군 0.3%, 고성군 0.45%, 삼척시 1.69%였다.
강원도 전체 평균은 1.7% 상승해 0.5% 하락했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오름세를 보였으나 전국 평균 2.51%에는 못 미쳤다.
강원도는 공시된 표준공시지가를 비교표준지로 활용해 올해 조사 대상 231만9000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한다. 이 중 사유지는 163만1000필지, 국·공유지는 68만8000필지다. 한편 올해 도내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원주시 중앙동 중앙시장 입구 보금당 용지로 m²당 980만 원이었다. 가장 싼 곳은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산668 외 1필지로 m²당 140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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