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을 ‘원전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원전산업 육성발전협의회가 24일 출범했다. 원전산업 육성발전협의회는 이날 오전 울산시청에서 출범식을 갖고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16조5000억 원을 투입할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울산시 등 행정기관과 경제단체, 기업, 한국수력원자력, 관련 연구소, 대학, 민간단체 관계자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주봉현 울산시 정무부시장과 이두철 삼창기업 회장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협의회는 중소형 원자로(SMART) 실증사업과 원전타운 조성 등을 직접 추진하거나 지원할 방침이다. 원자력연구원에서 개발 중인 중소형 원자로 실증연구 사업에는 2028년까지 총 7조 원이 투입된다. 원전타운은 신고리원전 3∼6호기가 건설되는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일원 91만6000m²(약 27만7300평)에 조성된다. 또 원전타운 내 33만 m²(약 10만 평)에는 중소기업산업단지를 만들어 원전기자재 업체를 유치하기로 했다. 내년 9월 개교 예정인 국제원자력전문대학원 설립도 협의회가 적극 추진한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신고리원전 등 원전시설의 확충, 주민과 기업의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 관련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중앙정부의 제도 및 재정적 지원 확보, 지역 대학에 관련 학과 신설이나 기술인력 양성기관 설립방안 등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부산, 경북과 광역 원자력벨트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도 노릴 예정이다. 주 부시장은 “최근 울산에 원전 관련 시설이 잇따라 건립되거나 설립될 예정인 것과 때를 맞춰 원전산업 육성발전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2028년까지 추진할 이 사업에 16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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