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울시와 성북구는 간판 정비에 8억5000만 원을 썼습니다. 상점 한 곳에 최고 400만원까지 지원했습니다. 상인들을 설득하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거리의 간판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데는 공감대가 이뤄졌습니다만, 대다수 상인들은 아직도 간판이 커야, 홍보 효과도 크다고 여깁니다.
(인터뷰) 서찬교 / 서울 성북구청장 "아라리 거리를 만들어 놔놓고 간판 하나하나마다 주민들의 어떤 원하는 거 하고 구청이 제시하는 기준하고 그걸 맞춰 나간 거죠."
(인터뷰) 홍지현 / 간판 정비 상점 주인 "홍보가 좀 덜 되고 뭔가 조금 손해 보지 않을까라는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사실 진행을 하고 결과를 봤을 때는 상당히 일단 외관상으로 깔끔해졌고요. 오히려 깔끔해지다 보니까 더 돋보이는 측면도 있고."
간판 역사가 오래된, 서구의 도시는 간판과 도시환경이 조화롭게 공존합니다. 하지만 서울엔 아직도 크기만 크고, 유치한 간판이 내걸린 곳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간판 크기나 개수보다는 미관이 매출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합니다. 동아일보 송홍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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