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강석훈/LPG통 싣고 달리는 관광버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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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승용차를 타고 가다 중부고속도로의 한 휴게소에서 잠깐 차를 세웠는데 바로 옆에 관광버스 여러 대가 주차돼 있었다. 관광객이 짐을 정리하기 위해 버스 화물칸을 여는 모습을 봤는데 놀랍게도 액화석유가스(LPG)통이 안에 들어 있었다. 혹시나 싶어 관광객 한 명에게 “LPG통이 왜 실려 있느냐”고 물었더니 “관광지에서 요리를 해먹기 위해 가지고 다닌다”고 말했다. 안에는 가스통뿐만 아니라 대형 버너, 석유통도 함께 보였다.

만약 차량의 충격에 의해 가스 밸브가 열려 폭발이라도 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건 시한폭탄이나 진배없다. 졸지에 다른 차량에도 큰 피해를 줄 것이다. 관광버스의 화물칸에 이런 위험물질을 싣고 다니지 못하도록 고속도로 휴게소나 혹은 유명 관광지 주차장에서 경찰이 상시로 단속을 하는 게 좋겠다.

강석훈 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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