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범어사거리 지하상가, 쇼핑 명소 예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일 0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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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완공… 통행 허용

대구 수성구 범어 사거리 지하공간 조성 공사가 착공 3년여 만에 끝나 1일 개통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범어사거리 지하에 상가와 보도를 조성하는 사업이 완료돼 이날부터 통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하공간은 범어 사거리 부근에 초고층 아파트 단지 사업을 한 ㈜해피하제가 조성해 대구시에 기부한 것이다. 해피하제 측은 아파트 사업 시작에 앞서 교통영향평가 심의 과정에서 대구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과 범어 사거리를 연결하는 지하보도 겸 상가 설치를 조건으로 사업 승인을 받았다. 이 회사는 484억 원을 들여 범어 사거리 지하공간에 길이 371m, 폭 7m 보도와 출입구 7곳, 점포 72곳 등을 조성했다.

지하공간은 앞으로 대구도시철도공사가 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과 연계해 관리하게 된다. 범어 사거리 지하공간이 개통됨에 따라 이 일대 아파트 주민은 물론이고 대구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을 이용하는 승객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김인환 사장은 “이 일대 상권과 주민 선호도 등을 따져 지하상가를 명품 쇼핑거리로 만들 방침”이라며 “이달 중 상가 운영 업체를 공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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