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신임 위원장 ‘강성’ 김영훈 후보 당선

  • Array
  • 입력 2010년 1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신임 위원장에 김영훈 전 철도노조위원장(사진)이 당선됐다. 사무총장에는 강승철 후보가 선출됐다. 민주노총은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88체육관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기호 1번 김영훈-강승철 후보조를 차기 지도부로 선출했다. 두 사람의 임기는 2013년 1월까지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대의원 951명 중 723명이 투표에 참가해 신임 김 위원장-강 사무총장 후보조가 찬성률 52%로 당선됐다. 허영구-이정행 후보조는 38%의 지지를 얻어 과반을 얻지 못했다. 2004년 철도노조 18대 위원장을 지낸 신임 김 위원장은 선거 과정에서 온건 합리 노선을 표방했지만 노동계에서는 강성 인사로 분류된다. 현재 철도공사 부산지역본부 철도기관사로 근무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선거 직전 가진 정견발표에서 “노동기본권, 민중생존권, 민중자주권을 위협하는 어떤 세력과도 비타협적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서 부위원장으로는 정혜경(금속노조 시그네틱스지회), 노우정(서비스연맹) 정희성(광주일반노조), 정의헌 후보(부산일반노조)가 당선됐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