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상암∼양평동 월드컵대교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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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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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착공 2015년 완공… 서부지역 교통난 덜듯

북쪽으로는 내부순환로와 남쪽으로는 서부간선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성산대교는 서울의 상습 정체지역 중 한 곳이다. 서울시는 교통량이 하루 20만 대에 이르는 성산대교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월드컵대교를 새로 건설한다고 27일 밝혔다.

4월에 착공해 2015년 완공 예정인 월드컵대교는 북쪽으로는 증산로와 내부순환로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램프가 설치되고 남쪽으로는 공항로, 서부간선도로와 바로 연결된다. 다만 강남에서 다리를 건넌 차량이 강변북로로 진입할 수는 없다. 잠실 방향 올림픽대교를 이용한 차량도 안양천을 두 번 건너는 등 다소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진입이 가능하도록 해 교통량을 조절할 예정이다. 김영복 서울시 도로계획담당관은 “다리가 완공되면 하루 9만9000여 대의 교통량을 분산시킬 수 있다”며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 수색·증산뉴타운 등으로 교통량이 늘어도 정체 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대교에는 한강다리 중 처음으로 양방향에 각각 폭 1.7m의 자전거전용도로도 설치된다. 남·북단에 총 3개의 경사로를 만들어 자전거를 이용해 다리를 건넌 시민들이 홍제천 안양천 등의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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