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남 보건소 장순식 팀장, 초음파 모기 방제장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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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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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보다 값싸고 효과

자치구 보건소 직원이 화학성 유해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방제기술’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강남구는 올해 초부터 실시하고 있는 모기 방제 작업에 장순식 강남구보건소 전염병관리팀장(사진)이 직접 개발한 ‘초음파 발생장치’를 사용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장 팀장이 개발한 방역장비는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진동수 4만 Hz(헤르츠)의 초음파를 정화조나 집수정, 하수구 등에 발사해 모기 유충을 없애는 방식이다. 초음파를 맞은 모기 유충은 견딜 수 없는 열과 진동 때문에 30초 안에 그 자리에서 죽게 된다.

강남구가 직접 실험한 결과 초음파를 이용할 경우 모기 유충을 박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충제를 쓰면 모기 유충을 박멸할 수 있는 확률이 최저 50%까지 떨어진다. 강남구는 모기 성충을 잡을 때도 살충제가 아닌 고온 스팀 소독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상례 강남구 보건지도과장은 “이러한 방법들은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약재 구입비가 전혀 들지 않아 2억4800만 원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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