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남 농가인구 10년뒤 ‘2005년의 절반’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1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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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인구는 2.1배 늘고
외국인 이주여성 3.2배↑

10년 뒤인 2020년 충남도 내 농가인구가 2005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남발전연구원이 충남도의 의뢰를 받아 최근 발표한 ‘충남 농어가 인구·인력전망과 정책과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충남도 내 농가인구는 22만6000∼31만 명으로 2005년 44만6000명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5∼64세의 생산가능 농가인구는 2005년 35만8000명에서 2020년에는 15만7000명으로 56.1% 줄고 20∼49세 핵심 농업인력은 같은 기간 12만3000명에서 7만8000명으로 36.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어가(漁家)인구는 2005년 2만7575명에서 2020년 2만5699∼2만7696명으로 소폭 감소하거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귀농인구는 2008년 545명에서 2020년 1140명으로 2.1배 늘어나고 외국인 이주여성은 2008년 1266명에서 2020년 4082명으로 3.2배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변화로 농촌에서는 농업생산력 증가세가 둔화되고 노인들이 할 수 있는 농업분야가 떠오르며 휴경농지가 늘고 농업기계화 및 위탁영농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충남발전연구원은 설명했다.

충남발전연구원 김정연 박사는 “귀농인구 등의 증가로 농촌경제의 다각화 등 긍정적 측면이 있는 반면 농촌공동체 변질과 기존 주민과의 갈등 등 부정적 측면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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