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구경 갈까, 열목어 잡으러 갈까.’ 강원 평창군 대관령눈꽃축제와 인제군 열목어축제가 16일 동시에 막이 올라 24일까지 열린다.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일원에서 ‘하늘 아래 첫 동네, 세계를 여는 눈꽃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대관령눈꽃축제는 올해가 18회째. 개막일에 아마추어 눈조각 만들기 대회와 눈꽃등반대회, 국제 알몸마라톤대회, 눈꽃가요제 등의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5km, 10km 코스로 진행되는 알몸마라톤대회는 참가자들에겐 설경의 추억을, 관람객들에게는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눈·얼음썰매, 스노오토바이, 봅슬레이, 얼음미끄럼틀, 스노래프팅, 눈꽃열차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평창군 관계자는 “횡계리뿐 아니라 인근 마을에서도 다양한 겨울체험 행사가 열린다”며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제군 북면 원통 앞강에서 열리는 제6회 열목어축제 역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에게 손짓하고 있다. 열목어 잡기를 비롯해 얼음축구, 얼음썰매, 빙벽타기, 얼음조각 전시 등 50여 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팽이치기, 장작불에 음식 구워먹기, 전통 떡 만들기 등 추억을 되살려주는 행사와 병영마을의 특성을 살린 군악연주회도 열린다. 인제군 관계자는 “볼거리, 즐길거리뿐 아니라 마음까지 풍성해지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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