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울진 왕피천에 산촌생태마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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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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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5개동 - 꽃길 등 갖춰

생태하천으로 유명한 경북 울진군 왕피천 부근에 산촌생태마을이 조성됐다. 27일 울진군에 따르면 근남면 구산3리에 최근 조성된 ‘굴구지 산촌생태마을’은 사업비 11억 원을 들여 3년 동안 공사를 한 것이다. 왕피천에서 10km가량 떨어진 이 마을은 아홉 굽이를 돌아가야 나올 정도로 외딴곳이라는 뜻에서 ‘굴구지 마을’로 불린다. 고급 소나무인 금강송이 30가구 50여 명이 사는 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굴구지 산촌생태마을은 펜션 5개동(사진)을 중심으로 ‘금강소나무 치유의 숲’, 살구와 복숭아 400그루를 심은 2km 정도의 ‘고향의 봄 꽃길’, 황토찜질방, 친환경 농산물 판매장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왕피천에 서식하는 400여 종류의 곤충과 포유류, 희귀식물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왕피천 생태관찰’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봄에는 봄나물 캐기, 여름에는 피라미축제, 가을에는 금강송 송이버섯 구워먹기, 겨울에는 논에서 썰매타기 등 계절별로 아기자기한 프로그램도 준비할 계획이다. 왕피천 트레킹코스와 산악자전거용 코스도 개발하고 있다. 울진군 관계자는 “내년부터 울진의 새로운 산촌관광지가 되도록 잘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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