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곶감-한우 명소 상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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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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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7일 북천시민공원서 요리경연-공연축제

경북 상주 지역에서 한 농민이 정성껏 다듬은 곶감을 말리고 있다. 사진 제공 상주시
경북 상주 지역에서 한 농민이 정성껏 다듬은 곶감을 말리고 있다. 사진 제공 상주시
크리스마스 때부터 ‘곶감의 고장’인 경북 상주에서 곶감축제가 성대하게 펼쳐진다. 곶감을 만들 때 버려지는 감 껍질 등을 먹고 자란 상주 한우고기도 함께 나온다. 25∼27일 상주북천시민공원에서 열리는 ‘2009 상주곶감한우축제’의 슬로건은 ‘곶감 사고 한우 먹으러 상주로 씽씽’. 이번 축제에는 상주감 빨리 깎기를 비롯해 ‘명실상감한우’ 전국요리경연대회, 곶감 빨리 먹고 휘파람 불기,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여진다. 곶감과 한우는 시중가격보다 30%가량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영광굴비’처럼 곶감에 ‘상주’라는 말이 붙지 않으면 어색한 편이다. 상주지역에서는 2200여 농가에서 올해 8000t가량의 곶감을 생산해 1900억∼2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곶감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상주곶감은 생산량뿐 아니라 품질에서도 단연 전국 최고. 상주곶감이 육질이 쫀득하면서 당도가 높은 이유는 곶감 제조에 적합한 떫은 감인 ‘둥시’가 많이 생산되는 데다 건조 과정에서 오염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깨끗한 지역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상주곶감은 이제 수출용으로도 주목을 끌고 있다. 2007년 미국에 고작 100kg을 보내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3년 만인 올해는 미국과 대만에 25t(29만 달러어치)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정백 시장은 “외국에서 상주곶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곶감뿐 아니라 사과와 배, 포도, 버섯 등의 농산물 수출에 큰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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