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한명회 지석, 결국 천안박물관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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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굴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한명회(1415∼1487) 지석(誌石)이 고향인 충남 천안으로 돌아왔다. 천안시는 조선 전기 문신인 한명회의 일대기를 새긴 지석(가로 25cm, 세로 30cm, 두께 2.5cm) 24점을 후손들이 기탁해 19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천안박물관으로 옮겼다고 20일 밝혔다.

이 분청사기 지석에는 한명회의 가계도, 조선 전기 계유정난 때 왕권을 바꾸는 데 중심 역할을 한 행적, 부관참시 후 새로 예장한 풍습 등이 담겨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천안시 수신면 속창리 한명회 분묘에 묻혀 있던 이 지석들은 2000년 2월 도굴돼 이리저리 거래되다가 수사에 나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올해 6월 되찾아 종친회에 인계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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