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동두천 - 양주시 ‘신천 악취 해결’ 손 잡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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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의 대표적인 환경오염 사례인 신천(莘川·지방2급하천) 일대의 고질적인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이 공동 기구를 구성했다. 경기도 제2청(도2청)과 동두천시, 양주시는 15일 의정부시 신곡동 제2청에서 ‘양주·동두천 환경개선을 위한 행정협의회’ 협약식을 열었다. 도2청과 두 시는 앞으로 지역 내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정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협의회 결정에 대해 각 지자체의 이해관계와 상관없이 무조건 따르기로 했다. 그동안 두 시는 환경 문제에 대해 수차례 실무협의를 가졌지만 이를 의무화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동두천시와 양주시를 지나는 신천 일대의 악취를 없애기 위해 내년 중 가축분뇨처리시설(1일 처리용량 150t) 설치사업과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에 75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총연장 24km에 이르는 신천은 1970년대만 해도 물고기가 살 정도로 깨끗했으나 주변에 대규모 섬유업체들이 들어서면서 수질이 나빠졌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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