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맞춤형 교육 ‘으쓱’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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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시 합격 59명 역대 최다… 중학생 학업성취도 쑥쑥

울산 교육계에 낭보(朗報)가 쏟아지고 있다.

14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2010학년도 서울대 수시전형 합격자가 59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54명)보다 5명 많았다. 인문사회계열이 17명, 자연계열이 42명이다. 시 교육청은 “교사 20명으로 공교육 논술 지원단을 구성해 상위권 학생에게 ‘논술 과외’를 실시하는 등 차별화된 시책을 편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또 시교육청이 지난달 지역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기초학습과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시행한 결과 기초학습 부진학생은 625명이었다. 이는 올 3월 2329명에 비해 73.2%나 줄어든 것. 시교육청은 “일선 학교 교감과 교과목별 교사가 기초학습과 교과학습 부진 학생을 일대일로 지도하는 ‘책임지도제’를 도입한 효과”라고 풀이했다.

시교육청이 올해부터 방과 후 거점학교를 운영한 결과 90억 원 이상 사교육비를 줄이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올 3월부터 인접지역에 있는 3, 4개 학교씩 묶어 교과목 심화과정을 가르치는 방과 후 거점학교를 초중학교 52곳에서 운영했다. 참여 학생은 7600명.

이에 앞서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9월 학업성취도를 평가한 결과 울산지역 중학생 기초학력 미달률이 6.2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또 보통학력 이상이 64.7%로 전국 3위를 기록하는 등 전국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치른 교과학습 진단평가에서는 울산지역 중학생 성적이 전국 최하위였던 것에 비해 7개월 만에 크게 나아진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위주로 맞춤형 교육정책을 편 결과 울산지역 학생 성적이 크게 향상됐다”며 “학교 수업만 제대로 받아도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공교육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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