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2010학년도 서울대 수시전형 합격자가 59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54명)보다 5명 많았다. 인문사회계열이 17명, 자연계열이 42명이다. 시 교육청은 “교사 20명으로 공교육 논술 지원단을 구성해 상위권 학생에게 ‘논술 과외’를 실시하는 등 차별화된 시책을 편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또 시교육청이 지난달 지역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기초학습과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시행한 결과 기초학습 부진학생은 625명이었다. 이는 올 3월 2329명에 비해 73.2%나 줄어든 것. 시교육청은 “일선 학교 교감과 교과목별 교사가 기초학습과 교과학습 부진 학생을 일대일로 지도하는 ‘책임지도제’를 도입한 효과”라고 풀이했다.
시교육청이 올해부터 방과 후 거점학교를 운영한 결과 90억 원 이상 사교육비를 줄이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올 3월부터 인접지역에 있는 3, 4개 학교씩 묶어 교과목 심화과정을 가르치는 방과 후 거점학교를 초중학교 52곳에서 운영했다. 참여 학생은 7600명.
이에 앞서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9월 학업성취도를 평가한 결과 울산지역 중학생 기초학력 미달률이 6.2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또 보통학력 이상이 64.7%로 전국 3위를 기록하는 등 전국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치른 교과학습 진단평가에서는 울산지역 중학생 성적이 전국 최하위였던 것에 비해 7개월 만에 크게 나아진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위주로 맞춤형 교육정책을 편 결과 울산지역 학생 성적이 크게 향상됐다”며 “학교 수업만 제대로 받아도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공교육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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