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스카이라인 체계 바뀐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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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지역 ‘필지별 높이’서 ‘구역별 최고높이’로

부산시내 간선로변 상업지역 건축물 높이체계가 바뀐다. 부산시는 “도시미관을 위해 지금까지 필지 규모에 따라 높이를 산정하는 방식에서 부산 특성이 반영된 가로구역별 최고 높이 기준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같은 방식은 서울 강남 테헤란로변에 적용했다. 도시 전역에 적용하는 것은 부산이 처음.

기존 건축물 높이는 전면 도로까지 높이의 1.5배 이상을 올리지 못하도록 돼 있어 건축물 상부가 계단 또는 톱니 모양이었다. 그러나 이 제도가 시행되면 해당 구역 내 건축물은 똑같은 높이를 적용할 수 있어 도심 스카이라인이 좋게 다듬어진다.

해당지역은 시내 상업 및 미관지역 전체. 시는 2011년까지 3단계로 간선도로변 최고 높이를 지정할 방침이다. 용역을 끝내고 구체적 높이 기준 마련에 들어간 1단계 구역은 서구 충무교차로에서 부산진구 양정교차로 간선로 7.96km² 지역. 이 구역 안에는 부평동∼국제시장, 남포동, 광복동 남포지역, 세관 앞∼좌천삼거리, 서면교차로∼양정교차로, 범천교차로∼서면교차로, 문전사거리∼삼전교차로, 항만삼거리∼범천교차로, 문현교차로∼문전사거리, 서면교차로∼부암교차로 등 10개 지구가 해당된다. 이 지구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에 새로 만들어진 건축물 높이체계가 적용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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