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학생들이 국제공인 와인전문가 선발시험에 대거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국제관광계열 1학년생 등 재학생 25명이 미국호텔협회(AHLA)가 실시한 국제공인 소믈리에(와인전문가) 자격증 시험에 응시해 전원 합격했다. 자격증 취득 과정은 이 협회가 2008년에 개설했다.
와인감별, 와인서비스, 와인음미법 등에 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갖춰야 응시할 수 있다. 특히 시험의 모든 문항이 영문으로 출제돼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실력도 있어야 한다. 이 학생들은 11일 대학 내 강의실에서 AHLA가 파견한 시험감독관 입회 하에 시험을 치렀다. 답안지는 미국으로 보내져 채점됐다. 합격을 통보받은 이들은 10일 자격증을 받았다. 올해 이 대학에 입학한 이들은 ‘소믈리에 전공연구회’라는 동아리를 결성해 시험 준비를 해 왔다. 9월부터는 석 달 동안 하루 2∼4시간의 영어 특강을 듣고 실습에도 참여했다.
합격자인 김지은 씨(20·여)는 “1학기 때 커피전문가인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데 이어 국제공인 소믈리에 자격증까지 취득해 너무 기쁘다”며 “호텔업계로 진출해 앞으로 국내 와인문화를 한 단계 높이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을 지도한 영진전문대 김춘호 교수(48·국제관광계열)는 “세계적으로 와인문화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와인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이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들의 취업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