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국제 공인 와인 전문가 시험에 다 붙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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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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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학생 25명

미국호텔협회가 주관한 국제공인 와인전문가 자격 시험에 응시한 영진전문대 학생들이 합격증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제공 영진전문대
미국호텔협회가 주관한 국제공인 와인전문가 자격 시험에 응시한 영진전문대 학생들이 합격증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제공 영진전문대
영진전문대 학생들이 국제공인 와인전문가 선발시험에 대거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국제관광계열 1학년생 등 재학생 25명이 미국호텔협회(AHLA)가 실시한 국제공인 소믈리에(와인전문가) 자격증 시험에 응시해 전원 합격했다. 자격증 취득 과정은 이 협회가 2008년에 개설했다.

와인감별, 와인서비스, 와인음미법 등에 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갖춰야 응시할 수 있다. 특히 시험의 모든 문항이 영문으로 출제돼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실력도 있어야 한다. 이 학생들은 11일 대학 내 강의실에서 AHLA가 파견한 시험감독관 입회 하에 시험을 치렀다. 답안지는 미국으로 보내져 채점됐다. 합격을 통보받은 이들은 10일 자격증을 받았다. 올해 이 대학에 입학한 이들은 ‘소믈리에 전공연구회’라는 동아리를 결성해 시험 준비를 해 왔다. 9월부터는 석 달 동안 하루 2∼4시간의 영어 특강을 듣고 실습에도 참여했다.

합격자인 김지은 씨(20·여)는 “1학기 때 커피전문가인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데 이어 국제공인 소믈리에 자격증까지 취득해 너무 기쁘다”며 “호텔업계로 진출해 앞으로 국내 와인문화를 한 단계 높이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을 지도한 영진전문대 김춘호 교수(48·국제관광계열)는 “세계적으로 와인문화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와인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이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들의 취업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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