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퇴근후 아이 학교로 책빌리러 갑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0일 03시 00분


대구 북구 성화中도서관 개방
주민위해 신간 500권 구입도

성화중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 관할 교육청 관계자들이 8일 ‘학교도서관 지역문화센터’ 개소식을 열고 있다. 사진 제공 성화중학교
성화중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 관할 교육청 관계자들이 8일 ‘학교도서관 지역문화센터’ 개소식을 열고 있다. 사진 제공 성화중학교
대구 북구 복현동 성화중학교 도서관이 8일 ‘지역문화센터’로 바뀌면서 주민들에게 개방됐다. 이 도서관은 주민들이 학생들과 함께 책을 볼 수 있도록 여러 편의시설을 갖춘 ‘북카페’를 마련했다. 학부모와 주민들이 읽을 만한 신간도서 500여 권도 새로 구입했다.

주민들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학생들이 ‘사교육 없는 학교’ 프로그램에 따라 이 시간까지 학교에서 공부를 하기 때문이다. 지규현 교장은 “자녀를 데리러 오는 학부모들이 자동차 안에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아 도서관을 주민 개방형으로 바꾸게 됐다”며 “주민과 학부모 누구나 퇴근 후에 도서관을 찾아 책을 보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학문동’(학부모 문학 동아리)이라는 모임을 만든 학부모 10여 명은 회원을 늘려 도서관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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