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유병희/연예인 자살충동 발언 자제를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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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연예인의 언행을 보면 짜증을 넘어 분통이 터진다. 방송에 나와서 학창시절 가출을 자랑스럽게 말하고, 주먹질한 일을 훈장이나 받은 듯이 얘기해서 청소년에게 안 좋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다. 얼마 전부터는 자살 시도 경험 혹은 자살 충동을 느꼈다는 말을 스스럼없이 했다. 본인이 힘든 적이 있었고, 그런 걸 견디기 어려워 실제로 자살을 시도했을 수는 있다. 자신의 고통을 밝히는 일까지야 뭐라 할 수 없으나 굳이 자살 운운하며 떠들 필요가 있을까.

자살사이트가 범람하고 여기저기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자살이 우리를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판에 연예인은 언행을 정말 조심해야 한다. 연예인이 방송에 나와 자살 운운하는 언행은 제발 하지 말기를 바란다.

유병희 경기 광명시 하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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