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14개 고교 대학진학 실적, 중간고사 성적, 전출입 상황 등 완벽 분석

  • 동아닷컴
  • 입력 2009년 12월 7일 14시 53분


코멘트

-주간동아 715호 커버스토리

“9대 1!”

명문대 인기학과 경쟁률이 아니다. 외국어고, 과학고, 민족사관고 등 전통적 명문고교의 경쟁률도 아니다. 올해 처음 신입생을 모집한 자율형 사립고인 한가람고의 입학 경쟁률이다. 여학생 지원자의 경쟁률은 10.1대 1에 이르렀다. 서울 양천구에 있는 한가람고는 외국 고등학교처럼 학생들이 직접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는다는 게 특징. 학생들은 ‘나만의 시간표’에 따라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반(班) 개념을 없애 담임교사도 없다.

자율형 사립고는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받는 학교다. 교과 이수단위의 50%만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으로 편성하면 나머지 교과 과정은 자유롭게 짤 수 있다. 서울의 13개 고교를 포함해 전국에 20개 고교가 있다.

현재의 중3 학생들이 치르는 2010학년도 고교입시는 ‘쓰나미’급 변화를 겪고 있다. 올해 들어 이명박 정부의 ‘고교다양화 정책’이 본격 시행되면서 고교의 종류가 급증했고, 서울시교육청이 고교선택제를 도입함으로써 서울 지역 학생들은 전원 자신이 진학할 고교를 선택하게 됐다. 과거 소수 상위권 학생들만 과학고, 외고 등을 선택해 지원하던 것과 달리 이젠 중3 학생 대다수가 고교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 것. 이는 고교 교육이 ‘평등’ 중심에서 적성과 실력에 맞춰 학교를 선택하고 학습하는 ‘수월성’ 중심으로 전환했음을 의미한다.

전․후기로 나눠 진행되는 고교 입시 과정도 복잡해졌다. 가장 먼저 한국과학영재학교,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등 과학영재학교 입시가 치러졌고, 자립형 사립고, 자율형 사립고, 특수목적고(외국어고, 과학고, 국제고 등) 등 본격적인 전기고교 입시가 이어진다.

주목해야 할 점은 올해부터 ‘전기 모집 내 중복지원 금지’가 적용됐다는 것. 지난해까지는 전형 일정만 다르면 자립형 사립고와 특목고 등에 중복지원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이들 학교 중 1개 학교만 지원할 수 있다. 또 외국어고 입시에는 ‘지역제한제’도 도입됐다. 가령 서울 거주 학생은 경기권 외고에 지원할 수 없다. 다만 과학영재학교는 특목고 등 전기고교와 동시 지원할 수 있다. 영재교육진흥법을 적용 받기 때문에 일반고와 성격이 달라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전기고교 입시가 끝난 후엔 후기고교 모집이 시작된다. 앞서 말했듯 서울은 올해 처음 일반계 고교를 대상으로 고교선택제를 시행한다. 원서접수는 12월15일(화)부터 17일(목)까지 3일간 이뤄진다.

고교선택제는 3단계에 걸쳐 전형이 이뤄지는데, 1단계에선 서울 전역에서 다니고 싶은 학교를 자율적으로 선택, 지원할 수 있다. 즉 강북에 사는 학생도 강남에 있는 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1단계에서 2개 학교를 선택하면 추첨으로 정원의 20%를 선발(중부학군은 60%)한다. 2단계에선 학생의 거주지 학군 내에서 2개 학교를 선택한다. 역시 추첨으로 40%를 선발한다. 3단계는 1, 2단계 추첨에서 떨어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거주지 학군과 인접 학군을 합친 통합학군에서 추첨을 통해 40%를 강제 배정한다.

갑작스레 선택의 갈림길에 선 중3 학생과 학부모들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입시용어는 아무리 봐도 낯설고, 참고할 만한 학교 정보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주간동아’는 확 바뀐 고교입시에서 반드시 체크해야 할 내용을 꼼꼼히 정리했다. 고교선택제를 앞둔 중3 학생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서울지역 214개 일반계 고교를 완벽하게 분석했다. ‘SKY대’(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포함한 2009학년도 대학진학률은 물론, 중간고사 내신 성적, 전출입 현황, 수업교사 1인당 학생 수 등 학교를 선택하는 데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들을 모았다. ‘2009 서울시 고교선택 지도’는 학군별, 구별, 학교별 차이를 그래프로 한눈에 보여준다.

조진표 와이즈멘토 대표,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 이지원 비상교육 비상교육연구소 연구원, 이미애 교육 컨설턴트, 김영식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정책과 장학사, 신동원 휘문고 교사, 김혜남 문일고 교사 등 국내 최고의 고교입시 전문가 7인의 ‘내게 맞는 학교 선택 노하우’도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 성적대별(최상위-상위-중상위-중위-중하위), 성격별, 적성별로 나눠 학교 선택을 위한 ‘실전 팁’을 담았다.

또 한가람고 등 서울지역 13개 자율형 사립고 교장들은 ‘주간동아’ 인터뷰를 통해 ‘우리 학교만의 강점’ ‘대입 전략’ ‘우수교원 확보 방안’ ‘장학금 제도 운영안’ 등을 밝혀왔다. 중복지원 금지로 고민에 빠진 중상위권 학생들이 특히 관심을 가질 만한 정보. ‘특목고, 자립형․자율형 사립고 적응력 체크리스트’를 통해 학생이 이런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미리 살펴볼 수도 있다.

2010년 고교입시 대상자인 중3 학생뿐 아니라 내년 이후 입시를 준비하는 중학생과 초등학생 및 학부모들에게도 좋은 정보가 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시판중인 주간동아 715호(12월15일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지은 주간동아 기자 smile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