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노사정 합의 반대 전국서 투쟁”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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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도 가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복수노조 허용 및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와 관련한 노사정 합의안에 맞서 반대 투쟁을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벌이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6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2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합의는 노동자 권리를 무시하고 야당과 민주노총을 배제한 야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은 “노사정 합의안에서 헌법상 기본권인 복수노조 시행을 2년 반이나 유예한 것은 사실상 사문화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반면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를 내년 7월부터 시행키로 것은 노조활동을 말살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7일 한나라당 각 지역구 사무실 앞 집회를 시작으로 8일에는 국회 앞에서 수도권 지역 간부들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9일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산하 산별 연맹을 중심으로 항의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어 서울에서 12, 16, 17일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뒤 18일에는 전국 동시다발 시위, 19일에는 대규모 민중대회를 열기로 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도 이날 노조소식지를 통해 “23년간 현대차 노사관계에서 한 번도 문제가 된 적이 없는 전임자 임금지급을 금지한 데 대해 민주노총과 함께 총력 투쟁하겠다”며 “전임자 임금지급은 노사자율로 존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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