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대학으로 오세요]국내서… 해외서… ‘지방대 성공신화’

  • Array
  • 입력 2009년 12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취업률 80%대… 해외 30개 대학과 MOU, 국제화 인재양성

‘동아시아 실용적 국제화교육의 메카.’

한국국제대(총장 고영진, 경남 진주시)가 지난해 ‘제2창학(創學)’을 선언하면서 내건 슬로건이다. 학교법인 강인학원(이사장 하충식)의 한국국제대는 지역발전과 국제화를 선도하는 창조적 인재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 취업에 강한 대학

한국국제대는 4년제 대학으로 전환하고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07년부터 올해까지 취업률 81.5∼90.5%를 기록했다. 또 아랍에미리트 팰리스호텔, 미국 하얏트호텔 등 해외취업에서도 ‘지방대 성공신화’를 써 나가고 있다.

취업률이 높은 것은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과 수요자 중심의 맞춤교육을 진행하기 때문. 3년 연속 노동부 대학 취업지원역량 강화사업에 선정된 이 대학은 취업전략 포트폴리오 경진대회와 경력관리 등 20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 1인당 연간 최소 2개 이상 이수를 의무화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심사를 거쳐 선발된 학생 10명에게 ‘명품학생 인증패’를 수여했다. 국가자격증과 외국어능력 인증, 정보화 능력 등 5가지 부문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둔 학생을 해마다 10명씩 뽑아 인증패를 주고 취업 우선 추천, 진로개발비 지급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할 계획이다.

○ 국제화 선도 대학

한국국제대는 다양한 국제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8개국 30개 대학 및 기관, 산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국제화 인재 발굴을 위해 학교장이나 담임교사 추천을 받은 고교생이 진학할 경우 교환학생이나 유학 등을 제도화하는 ‘국제화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몽골 최고 대학인 ‘몽골국립과학기술대’ 등 이 나라 7개 대학과 교류하고 있다. 몽골 유학생도 100여 명에 이른다. 몽골 현지에 한국어학원, 몽골식물자원연구소를 운영하는 등 몽골에 관한 한 가장 정통한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스리랑카, 베트남과 교류도 활발하다.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인 ㈜화승이 락홍대학, 동나이성 지방정부 등과 함께 국제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이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해 현지 학생을 한국국제대로 보낸 뒤 졸업하면 곧바로 본국으로 돌아가 취업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

방성철 홍보팀장은 “외국 지방대학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해외취업과 산업화까지 국제화 전략을 펼치면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 “명품대학으로 육성”

한국국제대는 지역 핵심전략산업 집중육성 차원에서 인근 20여 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1700명이 생활하는 기숙사도 자랑이다. 대학발전기금도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이미 100억 원 출연을 약정 받았다.

한국국제대는 수시 2차 모집에서는 792명이 지원해 4.77대 1의 경쟁률로 2003년 4년제 대학 개편 이후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12월 19일부터 24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는 정시모집은 6개 단과대 26개 학과에서 366명을 뽑는다.

고영진 총장은 “학습능력별 교과운영과 취업 희망영역 실무교육, 산업체 맞춤교육, 글로벌 국제인재 육성을 목표로 명품대학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055-751-8114 (www.iuk.ac.kr)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