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2, 6호선의 환승역세권인 마포구 합정역 일대가 서울 서북권 업무 중심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지역균형발전을 이끌어내고 도시의 중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한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 내 합정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2일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합정4구역에는 총 24층, 연면적 5만3000m²(약 1만6000평) 규모의 상업업무용 빌딩이 들어선다. 주거기능이 없는 순수 상업 및 업무시설 위주로 구성될 예정. 주로 보험사와 은행 등 금융기관이 입점해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이 건물 지하에는 마포구가 운영하는 2033m²(약 600평) 규모의 비보이 공연장 및 연습장도 조성된다. 시는 4구역을 홍익대 문화권과 연계해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도 1975년 건립된 사옥을 철거하고 6층짜리 신사옥을 4구역 내에 마련한다.
시 측은 “합정4구역을 합정 역세권의 중심기능을 갖춘 서울 서북 생활권의 자족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화대교 북단 합정로터리 주변에 위치한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 내에는 합정1구역이 2007년 착공돼 공사 중이다. 2구역과 3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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