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조기영어교육 日서 인기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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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M학습관 ‘렙톤’ 성공적 정착

미국에서 한국식 학원이 성업 중인 가운데 일본에서도 한국식 조기 영어교육 시스템이 도입돼 인기다.

최근 일본 교토(京都)에서 문을 연 ‘렙톤(Lepton)’은 YBM시사닷컴에서 운영하는 ‘영어 영재 학습관’ YBM잉글루(engloo)의 일본판이다. YBM잉글루는 영어마을 체험, 전화 영어, e러닝 등을 통해 시험용 영어실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동시에 길러주는 프로그램이다.

4월 히로시마(廣島)에 처음 문을 연 렙톤은 6개월 동안 무료로 시범 운영한 뒤 지난달부터 학원비를 받기 시작했다. 유료로 전환한 후에도 수강생 90%가 이탈하지 않아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그램의 일본 내 보급은 1위 통신업체인 소프트뱅크가 맡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여러 회사와 공동 투자해 에반(EVAN)사를 설립하고 YBM시사닷컴에서 콘텐츠를 제공받고 있다. YBM시사닷컴은 2012년까지 학원 수를 15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정영재 YBM시사닷컴 대표는 “2011년부터 일본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영어 수업이 의무화돼 어린이 영어 교육열이 높아지고 있다”며 “일대일 자기 주도 학습법 같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일본 학부모들 눈높이에도 맞아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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