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세계 유명의약업체 10여곳 투자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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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2일 0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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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약산업 메카 꿈꾸는 ‘송도 바이오 메디파크’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 바이오 메디파크’에 바이오 기업체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셀트리온 등 신약 생산 의료업체가 가동되고 있고 네덜란드, 독일, 일본 등의 세계적인 의료업체가 공장 및 연구소를 설립 중이다. 13일엔 IBM과 가천길재단이 조성할 ‘바이오 클러스터’ 기공식이 열린다.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 바이오 메디파크’에 바이오 기업체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셀트리온 등 신약 생산 의료업체가 가동되고 있고 네덜란드, 독일, 일본 등의 세계적인 의료업체가 공장 및 연구소를 설립 중이다. 13일엔 IBM과 가천길재단이 조성할 ‘바이오 클러스터’ 기공식이 열린다.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 바이오 메디파크’에 신약 개발과 임상, 상용화를 위한 바이오 기업체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총 78만 m² 규모의 바이오 메디파크에는 신약 생산 의료업체가 가동 중이며 10여 개 업체가 공장을 짓고 있거나 투자 협의를 벌이고 있다. 또 세계 5대 글로벌기업으로 꼽히는 IBM이 2045만 달러의 외자를 들여와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 맞춤·재생의약 중심지

바이오 메디파크의 첫 외자업체인 셀트리온은 단백질 신약을 생산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크로셀은 3000만 달러를 투입해 소아 백신제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고 있다. 건축물 공사가 마무리 단계이며, 의약품 생산을 위한 준비작업을 거쳐 2011년경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의 의료기기 생산업체 2곳이 공장 설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독일의 의료기기업체인 사토리우스는 연구소를 짓기로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토지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이며, 조만간 건물 설계 작업에 들어간다. 이외에 해외 의약업체 연구소 5개가 추가로 입주할 계획이다. 세계 유수의 의약업체 10여 개가 바이오 메디 파크에 진출하려 한다.

인천시는 이외 6만여 m²의 터에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뇌연구원’을 유치하려 한다. 국비와 시비 1300억 원이 지원되며 뇌신경 치료법, 뇌공학 연구가 이뤄지게 된다. 인천과 대구, 대전이 경합 중이고 12월 최종 후보지가 결정된다. 인천시는 송도지역의 국내외 20여 입주 대학과 국제병원, 첨단지식산업단지 u-IT 클러스터 지원센터, 사이언스 빌리지와 연계해 바이오 메디파크를 세계적 수준의 의료 및 바이오 융합복합단지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임병익 의료바이오팀장은 “송도 바이오 메디파크를 백신, 뇌 치료 영상기기, 줄기세포 치료제를 생산할 의료산업 중심지로 키우려 한다”고 소개했다.

○ 송도 최초 세계 5대 글로벌기업 진출

13일 바이오 메디파크 내 20만7284m²에서 바이오클러스터 단지(BRC)가 착공된다. 세계 최대 연구조직을 거느린 IBM이 가천길재단과 손잡고 바이오 연구개발, 임상사업을 주도한다. 총연면적 46만5912m²의 BRC 단지에는 아파트형 공장과 연구동, 오피스가 건립된다. 2013년 준공되며 8420억여 원이 투입된다.

이곳에서 U(유비쿼터스)-IT(정보기술)를 활용한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 및 건강관리를 위한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연구한다. U헬스케어, 유전자 예측 프로그램 개발(생물정보학), 메디컬 나노 테크놀로지(암치료 제약)를 개발한다는 것. 연구동에 500여 명의 연구인력, 업무시설에 100여 개 업체 5000여 명, 아파트형 공장에 48개 업체 7300명이 각각 종사하게 된다.

또 가천길재단 산하 경원대는 BRC단지에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연구소인 미국의 벨 연구소를 유치하는 양해각서를 최근 맺었다. 벨 연구소와 경원대 가천에너지연구원은 차세대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와 정보기술을 접목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력의 생산량과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전력 낭비를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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