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정시전형 3대 변수를 분석-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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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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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선발 - 분할모집 늘고 모집군별 전형 차별화

때로는 성적보다 경쟁률이 대학입시 결과를 좌우하기도 한다. 경쟁률의 변화는 곧 대학 간 경쟁구도의 변화를 뜻한다. 이것은 매년 대입에서 합격선의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해 왔다.

2010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모집 인원을 대폭 확대함에 따라 모집정원의 약 60%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수시모집 인원이 크게 늘어난 점은 2010학년도 정시 전형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모집군이 달라짐으로써 생기는 대학 간 경쟁구도 변화에도 주목해야 한다.

이 두 가지 변수가 정시 전형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판단한 후 최선의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 수시선발 인원 확대

대입 수시모집 선발 인원은 매년 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05학년도 모집정원의 44%, 2006학년도 48%, 2007학년도 51%, 2008학년도 53%로 증가하는 것이다. 특히 2010학년도에는 전국 4년제 대학 198개교에서 총 37만9153명의 신입생을 뽑는데, 그중 전체 모집인원의 58%인 21만9795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이는 수시 1학기 선발 인원을 고려하더라도 지난해에 비해 2.5%포인트가량 증가한 것이다.

수시선발 인원이 크게 확대되었음에도 몇몇 주요대학에서는 이런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은 것 또한 특징이다.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선발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1∼3%포인트 안팎의 미미한 증가 경향을 보인다.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일부 대학은 오히려 2009학년도에 비해 적게는 1%포인트에서 많게는 8%포인트까지 수시선발 인원이 줄었다.

이와 달리 중앙대는 지난해 36.7%에서 올해 54.1%로 수시모집 인원을 크게 늘렸다. 또 건국대는 4.5%포인트, 가톨릭대는 6.3%포인트 등 수시선발 인원이 비교적 큰 폭으로 확대됐다. 이런 점에서 수시선발 인원의 확대는 중위권 대학의 정시 전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중위권 대학의 경우는 △응시 인원의 확대 △수시선발 인원의 확대 △수시 1학기 폐지 등이 정시 전형에 미치는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수험생은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이런 변화가 가져올 결과를 면밀히 예측해야 한다. 또한 대학을 결정할 때는 합격선의 변화를 예상해 보고 그에 맞춰 준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 모집군 변경… 합격선 변화 예고

정시모집에서는 3개 군(가/나/다) 중 대학의 특성에 따라 1개군 이상에서 학생을 선발한다. 서강대와 서울대 등은 1개군에서만 정시모집을 실시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은 2개 이상의 군에서 분할모집을 한다. 대학에서 분할모집을 하느냐 1개의 단일군에서만 모집하느냐는 경쟁률과 합격선의 변화로 이어진다.

모집군 변화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분할모집 실시 대학이 지난해 146개교에서 올해 153개교로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일부 대학은 ‘다’군을 폐지하거나 ‘나’군을 신설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런 변화가 해당 대학은 물론, 경쟁 관계에 있는 대학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만약 경쟁률이 비슷하다면 선발 인원이 대폭 축소되지 않는 한 예년과 비슷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이상으로 경쟁률이 상승할 경우 예상치가 크게 벗어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올해 정시에서는 모집군별로 전형방법을 달리하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요소의 비중이 높은 군을 선별하는 안목이 중요하다. 특히 중위권 대학을 지망하는 수험생은 치열해질 경쟁구도 속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하므로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종서 청솔학원 CS교육컨설팅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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