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쌀…’ 4대강 16개 보 디자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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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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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에 설치하는 강정보(왼쪽)는 가야금과 수레바퀴토기 등을, 영산강의 승촌보는 나주쌀을 형상화했다. 사진 제공 국토해양부
낙동강에 설치하는 강정보(왼쪽)는 가야금과 수레바퀴토기 등을, 영산강의 승촌보는 나주쌀을 형상화했다. 사진 제공 국토해양부
‘계백장군, 가야금, 쌀, 따오기….’

4대 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4대 강에 설치하는 16개 보(洑)에 적용한 개념이다.

국토해양부는 지역별 특색을 살려 설계한 16개 보의 디자인을 27일 공개했다.

낙동강에 설치하는 강정보는 이곳이 후기 가야시대의 중심지였다는 점을 반영해 가야금, 수레바퀴토기 등을 형상화했으며 이곳의 합천보는 멸종위기에 처한 따오기의 이미지를 담았다. 금강의 부여보는 계백장군이 말을 탄 모습을 표현했으며 영산강 승촌보는 나주쌀을 주제로 디자인했다.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하천에 설치하는 구조물인 보에는 사람과 자전거가 다닐 수 있도록 다리를 설치하고 전망대도 짓는다. 보의 저수로 양끝에는 소수력발전소를 설치해 연간 2억7848만 kWh의 에너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289억 원의 발전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16개 보에 1조467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가 2011년 모두 완공할 예정이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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