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정원 2011학년부터 490명 증원 확정

  • 동아일보

시도별 신설-증원 경쟁 막올라

12월 11일까지 신청 접수

2011학년도부터 6년제로 바뀌는 약학대학의 정원이 현재 1210명에서 490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약대 증원 규모와 선정 기준을 확정해 20일 ‘약대 정원 배정 신청 공고’를 냈다. 약대 정원 결정권을 가진 보건복지가족부는 6월에 약대 정원을 390명 늘리겠다고 밝혔으나 교과부는 이후 논의 과정에서 기존 약대에 100명의 제약학과 정원을 추가 배정하기로 협의했다.

시도별 배정인원은 당초 복지부가 결정한 대로 약대가 없는 대구 인천 충남 전남 경남에 50명씩 250명을 배정하고, 약대가 있는 경기에 100명, 부산에 20명, 대전과 강원에 각 10명 등 140명을 배정하게 된다. 약대 정원을 받으려는 대학은 12월 11일까지 교과부가 정한 심사 기준에 맞춰 신청해야 한다. 경기와 인천, 충남을 중심으로 약대를 신설 또는 증원하기 위해 사활을 건 대학이 많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경기는 약대가 있는 성균관대 이외에 동국대 을지대 한양대(안산) 등, 충남에서는 건양대 공주대 단국대 순천향대 호서대 등 각각 10여 개 대학이 몰려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과부는 “경기는 2, 3개 대학, 약대가 없는 나머지 지역은 5, 6개 대학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원배정심사위원회가 각 대학의 신청서와 이행 계획서를 검토해 내년 초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기존의 약대 20곳 가운데 제약산업체와 계약을 맺고 계약학과를 통해 산업약사를 양성하는 경우에는 대학당 10∼20명씩, 총 100명의 정원을 별도로 배정하게 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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