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확 달라진 대구 동촌유원지 기대하세요”

  • 입력 2009년 10월 6일 0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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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공원 조성 본격 추진
화원유원지 테마파크도 검토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 일대를 생태 테마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전까지 동촌유원지 일대를 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의 금호강 생태하천 조성사업 실시 설계가 이달 말 마무리되는 대로 사업 시행을 위탁받아 내년 2월 공사에 착수해 2011년 상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금호강 생태하천 조성 사업에는 2594억 원이 투입된다. 대구시는 동촌유원지 일대 6만5000m²(약 1만9660평)에 다목적 놀이마당과 수변무대, 유람선 접안시설, 생태수로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부근 금호강의 수심을 1.8m 이상 유지해 유람선과 보트를 탈 수 있고 수상스키와 카누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설치한 지 40년 된 동촌구름다리를 대체하는 새 다리도 설치한다. 새 다리는 아름답게 디자인해 금호강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삼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구를 가로지르는 금호강 41.4km 전 구간을 정비해 둔치에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마라톤코스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대구 달성군 화원읍 화원유원지 일대에 대규모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조원진 한나라당 의원(대구 달서병)이 대구시청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화원유원지 부근에 ‘에코워터 폴리스를 조성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사업 타당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 제안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낙동강과 금호강이 합류하는 화원유원지 부근 534만 m²(약 160만 평)에 민자 등 1조500억 원을 들여 디즈니랜드와 수상카지노, 역사체험장 등 대규모 관광레저타운을 건설하자는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화원유원지에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의 타당성을 실무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경북도와 함께 전담팀을 구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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