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9년 10월 5일 02시 5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경남도가 2011년 ‘제10차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당사국 총회를 유치했다. UNCCD 사무국은 3일 오전(한국 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9차 총회에서 차기 총회 개최지를 이같이 결정했다. 이 자리에는 김태호 경남지사와 정부 대표인 이상길 산림청 차장 등 한국 방문단이 참석했다.
럭 나카자 UNCCD 사무총장은 “한국은 황폐한 산림을 70%까지 녹화한 성공 사례를 보유한 곳”이라며 “경남도가 10차 총회를 통해 사막화 방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한국은 저탄소녹색성장을 국가전략으로 삼고 있고 제10차 람사르총회(2008년) 개최 경험이 있는 경남도는 ‘환경수도(首都)’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UNCCD 총회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남도와 산림청은 2011년 10월 24일부터 12일간 UNCCD 193개 회원국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컨벤션센터 등 경남 일원에서 총회를 열 예정이다. 아시아권에서 UNCCD 총회를 개최하는 것은 경남이 처음이다.
UNCCD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생물종다양성협약과 함께 세계 3대 환경협약 가운데 하나로 독일 본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이 협약은 심각한 가뭄과 사막화를 겪는 국가에 재정 및 기술적인 지원을 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피해지역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1994년 1월 채택됐다. 한국은 1999년 8월 156번째 가입국이 됐다.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