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65% “난 마마보이, 마마걸”

  • 입력 2009년 9월 24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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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중 6명 이상이 스스로 '마마보이', '마마걸'의 기질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24일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www.albamon.com)이 최근 대학생 839명(남 467명, 여 372명)을 대상으로 마마보이(걸) 기질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2.3%(남 13.9%, 여 10.2%)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52.6%(남 49.0%, 여 57.0% )는 '어느 정도는 마마보이, 마마걸 기질이 있다"고 답했고 35.1%(남 37.0%, 여 32.8%)만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스스로 마마보이 기질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난처한 일이 생기면 부모부터 찾게 된다'는 응답이 19.9%로 가장 많았다.

어떤 일을 결정할 때 부모의 영향력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19.8%), 부모를 떠나 사는 게 왠지 두렵고 싫다(16.4%), 무슨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항상 부모의 허락부터 받는다(16.2%)는 응답도 많았다.

부모에 의존하는 이유는 '연륜과 경험, 판단을 신뢰하고 존중한다'는 답이 29.4%로 가장 많았다.

경험상 부모의 뜻을 따르는 게 결과가 좋았다(17.1%), 부모를 사랑하기 때문에 뜻을 거스르고 싶지 않다(16.4%) 등도 중요한 이유로 꼽았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12.3%는 부모에 대해 '사사건건 관여하며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응답했고, 37.1%는 '중요한 일에는 꼭 간섭하며, (부모가) 어느 정도 '헬리콥터족' 기질이 있다'고 답했다.

헬리콥터족은 자녀의 주위를 헬리콥터처럼 빙빙 돌며 취업, 학업 등 중요한 사안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부모를 지칭하는 신조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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