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진환자 이틀새 1368명 급증

  • 입력 2009년 9월 11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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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임상시험 1차 472명 접종 완료… 부작용 안 드러나

녹십자의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 임상시험 1차 접종이 10일 완료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임상시험용 백신을 7∼10일 고려대 구로병원 등 3개 의료기관에서 노인 236명을 포함한 472명에게 1차로 접종했다”고 밝혔다.

접종 결과 주사 부위 통증과 발열 등 가벼운 이상반응이 보고됐으나 우려했던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의료진은 1차 접종 3주 후인 28일부터 면역력 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참가자로부터 혈액을 채취하는 동시에 2차 접종을 실시한다. 1차 접종 결과를 분석하는 데는 약 2주가 소요되며 1차 접종만으로 충분한 면역력이 형성된다고 판단되면 신종 플루 백신 접종횟수가 1회로 결정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종 플루 확진 환자는 757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망자는 4명, 뇌사상태가 1명이며 중증환자 3명을 포함해 7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새로 신종 플루 확진을 받은 환자는 8일 하루 최고치인 691명을 기록했고 9일 677명을 합쳐 이틀 동안 1368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3600명을 넘어서 전체 환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으며 광주 지역은 확진환자가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자체에서는 신종 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까지 축제나 행사 409건을 취소, 연기 또는 축소했다. 사례별로는 취소 233건, 연기 53건, 축소 123건으로 파악됐다.

행안부는 “지자체에 추석 연휴를 포함해 가을철 행사를 최소화하고 신종 플루 확산방지 활동을 철저하게 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청은 ‘KF94’ 등급을 부여한 국내산 방역용 마스크 4개 제품을 허가했다. 이 제품들은 일반 마스크보다 외부 오염물질을 차단하는 효과가 높다. 식약청은 7월 신종 플루 유행에 대비해 미국 방역용 마스크 기준인 ‘N95’ 등급 및 유럽의 ‘FFP2’ 등급 이상의 성능을 가진 ‘KF94’ 등급 기준을 마련한 바 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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