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포된 ‘해운대’는 편집본”

  • 입력 2009년 9월 3일 02시 54분


불법으로 인터넷에 유포된 영화 ‘해운대’의 동영상 파일은 시사회 전인 7월 초 제작된 편집본으로 밝혀졌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일 “유출된 동영상은 상영관용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 시사회를 열흘가량 앞둔 7월 초 만들어진 편집본”이라며 “유출된 동영상은 완성본과 비교할 때 일부 내용 및 자막이 다르다”고 밝혔다. 유출된 파일은 VOB(DVD Video OBject) 형식으로, 이 파일에는 DVD 타이틀에 기록된 영화의 실제 동영상 데이터가 저장된다.

이에 따라 경찰은 1일 영화의 컴퓨터 그래픽과 음향 효과를 맡았던 업체 직원을 조사한 데 이어 이날 동영상 유출 전 편집본 관리와 관련된 이들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또 유출 진원지를 확인하기 위해 파일공유 사이트 24곳을 조사해 접속 기록 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검찰청 형사부(부장 소병철)는 동영상 파일 불법 유출자를 신속하게 검거해 엄중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