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 신종플루 환자발생 대소동

  • 입력 2009년 8월 22일 02시 58분


확진환자 나온 15층은 엘리베이터 1대만 운행… 입주직원들 체온검사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신종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일부 입주 회사 직원들이 체온검사를 받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21일 63빌딩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건물 15층에 입주한 외국계 업체의 직원이 14일 신종플루 환자로 판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격리 조치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회사는 24일까지 임시 휴업을 결정하고 직원 70여 명이 체온검사를 받았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같은 층을 쓰는 A증권사 직원 300여 명 전원이 건물 의무팀으로부터 신종플루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체온검사를 받았지만 추가 감염 의심환자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63빌딩 측은 15층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1대를 제외한 엘리베이터들이 이 층에 서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빌딩 관계자는 “빌딩 내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입주사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같은 층 직원들에 대해 검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