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식당음식 칼로리-영양성분 한눈에”

  • 입력 2009년 7월 7일 02시 57분


안양-수원시, 메뉴별 분석 홈피에 공개 추진

경기 안양시와 수원시가 시내 식당에서 파는 음식들의 칼로리와 영양성분을 분석해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사업을 각각 전개한다.

안양시는 희망하는 식당에 한해 식당별 음식 품목(메뉴)의 칼로리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 3대 영양소를 분석한 뒤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음식점 메뉴별 영양표시사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휴대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해 개인 신체 특징 및 질병 상태를 입력하면 필요한 적정 칼로리를 무료로 알려주는 칼로리 매니저 서비스도 함께 실시한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한 달간 시범적으로 안양2동 안양예술공원 먹을거리촌 식당 66곳의 메뉴에 대한 영양성분 분석작업을 벌였다.

시는 올해 말까지 시 홈페이지와 각 식당에 설치된 TV를 통해 메뉴의 칼로리 및 영양성분을 자막광고 형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수원시도 9월부터 면적 330m² 이상의 식당 257곳을 대상으로 메뉴별 칼로리양과 권장 칼로리양 표기사업을 시범 실시한다. 내년부터는 의무적으로 일반 휴게음식점, 제과점, 위탁급식업체 등 시내 모든 업체(1만3000여 개)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들 자치단체 관계자는 “칼로리와 영양성분이 공개되면 식단 조절이 필요한 당뇨나 고혈압 환자 등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제공되기 때문에 시민들의 건강도 챙기고 외식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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