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안양천·중랑천서 카누 즐긴다

  • 입력 2009년 6월 24일 02시 59분


서울시 “2012년까지 뱃길-수변공원 조성”

안양천과 중랑천 일대에 카누, 카약 등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수변문화 공간 4곳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안양천과 중랑천 일대에 각종 수상레포츠 시설을 갖춘 수변문화 공간을 만들고 수상버스와 수상택시가 다니는 뱃길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한강 지천 뱃길 조성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창동역, 성북역, 장안교, 가산디지털단지 등 4곳에 수영장은 물론 카누, 카약 등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수변문화 공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4곳에 수상레포츠 시설 외에도 야외무대, 레스토랑, 산책로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마련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정수처리가 완료된 맑은 물을 안양천과 중랑천에 공급할 계획이다. 중랑물재생센터와 안양물재생센터에서 고도 정수 처리가 완료된 물은 두 하천에 매일 20만 t 이상 공급된다. 고도 정수처리가 완료된 물은 오염 농도가 3ppm 이하로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 수준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한편 수상택시를 2012년에는 안양천과 중랑천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한강합류부∼고척동 돔야구장의 안양천 7.3km 구간과 한강합류부∼군자교의 중랑천 4.9km 구간에 대한 정비작업을 통해 수상택시 및 수상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폭 7m, 길이 25m의 150인승 수상버스를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 조성 사업은 총 2540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2012년 4월 완료될 예정이다. 송경섭 서울시 물관리국장은 “한강에 비해 오염도 심하고 시민들의 접근이 힘들었던 안양천과 중랑천을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바꿔놓을 것”이라며 “한강은 물론 지천까지 개발되면 서울은 수변도시로 거듭나게 된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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