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경북 ‘첨단의료단지 유치’ 어깨동무

  • 입력 2009년 6월 17일 06시 38분


복지부에 신청서 제출
내달초 최종 후보지 확정

대구시와 경북도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대구시는 16일 경북도와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선정 평가항목과 관련된 2400쪽 분량의 자료를 보건복지가족부에 제출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신청은 이날 마감됐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의료복합단지가 들어설 용지와 운영법인 설립 등의 방안을 내세우며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 등은 신청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다양한 인센티브를 담았다고 밝혔다.

대구시 등은 후보지로 제시된 대구 동구 신서 혁신도시 예정지가 현재 보상이 마무리돼 용지조성 공사가 진행 중인 점을 집중 부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지의 규모는 100만 m²로 용지 확보를 위해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3000억 원을 부담해야 한다. 대구시는 또 대구와 경북 지역의 의료기관과 상공회의소 등이 참여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운영 특별재단법인(재단 출연금 1300억 원)을 만드는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남동균 정무부시장은 “시가 세계적인 의료복합단지가 있는 일본 고베 의료진흥재단 등과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것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신청서에는 유치 이후 자치단체의 재정적, 행정적 지원 등에 대한 내용도 담긴 만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사업은 2038년까지 5조6000억 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으로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돼 전국 자치단체들이 11개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늦어도 7월 초까지 최종 후보지를 확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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