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간질’ 병명 ‘뇌전증’으로 바꾼다 外

  • 입력 2009년 6월 8일 02시 50분


‘간질’ 병명 ‘뇌전증’으로 바꾼다

갑자기 쓰러져 경련 등을 일으키는 ‘간질’ 질환의 이름이 ‘뇌전증’으로 바뀐다. 대한간질학회는 4일 총회를 열어 간질(癎疾·epilepsy)이라는 질환명을 뇌의 전기 흐름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라는 의미의 뇌전증(腦電症)으로 바꾸기로 최종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간질학회 신동진 홍보이사는 “그동안 뇌전증 환자 상당수가 취업과 결혼, 운전면허 취득, 보험 가입 등에서 불이익을 당해 왔다”며 “뇌전증은 몸이 뻣뻣해지면서 온몸을 떠는 경우가 20∼30%라며 그나마 약물 치료를 받으면 온몸을 떠는 환자의 80%는 증상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간질학회는 보건복지가족부에 질환명 변경을 요청하는 한편 올해 안에 국회에서도 법적인 용어 변경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찰청장 도청 시도 혐의 통신사 기자 구속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강희락 경찰청장이 주재하는 만찬 자리에 녹음기를 설치하고 도청을 시도한 혐의(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로 지방 소재 뉴스통신사인 아시아뉴스통신 기자 노모 씨(34)를 구속했다. 수원지법 양순주 판사는 ‘도주의 염려가 있다’며 노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노 씨는 4일 저녁 수원 모 식당에서 후배 기자 장모 씨(24)를 시켜 강 청장 주재로 경기경찰청 간부와 수행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만찬장 천장에 소형 MP3 녹음기를 몰래 달아 대화 내용을 도청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양 판사는 노 씨와 함께 신청된 장 씨의 구속영장에 대해서는 ‘상사의 지시에 따랐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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