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도, 대학생 학자금 이자 내준다

  • 입력 2009년 5월 29일 06시 22분


전국 최초… 4년간 2% 수준

전북도가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의 일부를 4년간 지원한다.

전북도는 학자금 대출을 받은 도내 대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자 2.0%를 재학 기간인 8학기 동안 지원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자격은 전북도내 고교를 졸업한 뒤 도내 대학에 다니며 올 1학기 때 정부 보증으로 저리 1, 2종 대출을 받은 재학생이다. 6월 전북도 인재육성재단에 이자 지원을 신청하면 8월경 1년분 이자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도는 올해 2억 원을 확보해 3600여 명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연간 가구소득 2300만∼3300만 원인 대학생에게 대출하는 저리 1종은 은행 대출 이자 7.3% 가운데 정부가 4.0%를 지원하고 학생이 3.3%를 부담해 왔는데 이번에 도가 2.0%를 지원키로 한 것이다. 저리 2종은 정부가 1.5%를 지원해 학생이 5.8%를 부담했으나 이번 지원으로 3.8%만 내면 된다. 이에 따라 재학 중 8학기 모두 대출받은 학생은 최대 200만 원가량 이자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전북도는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학자금 이자지원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처음으로 학자금 이자를 4년간 지원키로 했다. 도는 또 정부 학자금 대출 수행기관인 한국장학재단과 협약을 통해 도내 대학생들이 일괄적으로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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