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최연소 하트세이버’ 13살 이유종군 선정

  • 입력 2009년 5월 26일 06시 17분


최근 심폐소생술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아버지를 구해 화제가 됐던 이유종 군(13·광주 방림초교 6년·사진)이 최연소 하트세이버로 뽑혔다.

▶본보 5월 12일자 A12면 참조

광주시소방안전본부는 심장마비, 심근경색 등 심장에 이상이 발생한 상황에서 심장을 살린 사람에게 주는 ‘하트세이버’에 이 군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군은 11일 오전 1시 잠자던 아버지가 갑자기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키자 인터넷에서 배운 대로 기도를 유지하고 흉부 압박을 실시하는 등 심폐소생술로 아버지를 구했다.

광주시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심장마비로 호흡과 맥박이 정지되면 4분 이후부터 뇌가 손상을 입기 시작하는데 이 군의 침착한 응급처치로 아버지가 소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부터 ‘하트세이버’제도를 운영해 현재까지 이 군을 포함해 52명을 선정했다.

이 군은 앞서 교육청과 교장 표창장을 받았다. 양세열 광주서부교육청 교육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이 군이 훈훈한 감동을 줬다”며 “자랑스러운 광주학생으로서 명예를 드높인 점을 인정해 표창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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